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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관련

워킹맘·직장맘 유축방법(유축준비물/유축모 이동방법)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서 수면시간에 대해 글을 쓰면서 제가 일하면서 유축한방법등도 공유하면 좋을것같아 유축과 유축모+분유 혼합수유한 방법(별건없지만^^;)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포스팅엔 회사에서 유축시 사용한 바로모라는 제품/이유식+알레르기반응/행동발달등 순차적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생후 3개월까지 완모

복직하면서 7개월까지 혼합

8개월부터 현재까지 완분으로 먹여오고 있습니다.

 

'복직하기 보름or일주일전부터 젖병으로 먹이는 연습을 시켜야된다' 라는 후기등을 보고 미리 분유를 먹여봤는데 너무 자지러지게 우는터에 시어머니께서 미리 고생시킬 필요없으니 때되면 본인이 주시겠다고하여 미리 적응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냉동모유만 중탕시켜 먹이려 했으나 아이가 심하게 거부하여 분유와 혼합하는방법으로 시도해본결과 싫어하긴 하지만 냉동모유만 먹는것 보다는 분유혼합시 잘먹는 분위기라 모유와 분유를 섞어 수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냉동모유를 해동시켜 분유를 타는 방법만 시어머니께 알려드리고 바로 복직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냉동모유는 아이가 느끼기에 비릴수가있어 혼합으로 먹는아이들도 많더라구요.

 

거의 일주일정도 어머니께서 고생고생 하시면서 먹이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젖꼭지만 갖다되면 입을 꼭다물고 자지러지고 울어버리니 마음이 많이 안좋으셨고 혹시 분유의 온도가 안맞나싶어 식혔다 데웠다하며 주기도 하셨다고 하십니다.

 

저녁에 퇴근후에는 모유를 먹였기때문에 아이가 더 적응하기 어려웠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보름쯤 지났을때 아이가 어느정도 익숙해져 분유/모유 혼합으로 잘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저의 혼합수유 스토리는 이정도로 정리하고 복직을 앞두신 예비워킹맘들에게 저의 유축방법,냉동혼합수유했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

 

  

[워킹맘 냉동모유+분유 혼합수유방법]

*미리알고가자!  유축모유 보관기간 냉장3일 냉동3개월*

 

1.일하기 한달전부터 하루에 한개or두개씩 미리 유축하여 얼려두기

 *유축기는 각시밀구형을 중고로 구입하여사용*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저는 모유가 많은편이 아니여서 한달전부터 미리 냉동하였습니다.

 냉동은 3개월까지는 괜찮다 하였지만 두달이상 장기간 보관하는것이 찜찜하여 두달이내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달전에 유축하였습니다. 

 

 유축할때 모유팩에 날짜를 꼭 기재하고 유축모를 담을때나 비닐팩을 닫을때 손가락이 모유팩 안으로

들어가지않게 위생상 신경썼습니다.

 

 

2.냉동모유는 수유하기 5~10분전에 55도로 중탕하여 따뜻하게 만든 뒤 분유와

  혼합하여수유     

 너무뜨거운물에 중탕할경우 모유의 영양분이 다 파괴된다하여 55도로 중탕한뒤 분유와 섞어서 수유하였습니다. 복귀하기전에 먹여본결과 5:5로 섞었을때 잘먹는편이여서 모유80ml+분유80ml=총160ml으로 타서 먹였습니다.

중탕이 거의다 됐을 즈음 분유80ml을 미리 타놓고 그안에 중탕된 모유80ml을 섞여먹였는데..

 

이게 힘든게 먹고싶어 할 타임이 정확하면 그전에 미리 중탕시켜 먹이면 좋겠지만 중탕해놨는데 아기가 안찾으면 중탕모유를 버려야되고 배고파할때 중탕하면 그 5분-10분동안 많이 울기도하고.. 하시다보면 요령은 생기시겠지만 처음에 하실땐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됩니다.

 

 

[워킹맘 직장에서 모유유축및 배달방법]

유축준비물 [유축기,보냉가방,얼음팩,바로모세트(모유저장팩),가제수건]

    - 각시밀유축기와 모유저장팩은 첫출근시 회사에 비치

    - 보냉가방에 얼음팩大1,小2~3개, 일회용비닐에 유축기부속품(깔대기등),가제수건

       챙겨서 출근

 

 

 

                              새삼스레 꺼내보는 6개월전 나의출근길 일기장▼

               보냉가방은 예전에 마트에서 받은 맥주보관용 보냉가방입니다.

                            (가재수건이라고적혀 있어서 급하게 오타수정..ㅋㅋ)

 

 구형 각시밀유축기를 중고로 사놨기 때문에 (조리원에서 각시밀로 쓰길래 똑같이샀어요^^)

 첫출근때 가지고가서 사무실에 비치하여 사용했습니다.

 

아직도 사무실서랍장에 비치되어있는 나의유축기▼

 

 

 여성휴게실은 당연히 없었기에..ㅋ미리 양해를 구하고 점심시간과 3~4시쯤 유축했습니다.

 

 일이 바빠 점심에만 유축하고 참은경우도 많았고(가슴매우아픔) 나중엔 점점 젖이줄어 점심때까지

모유가 안차는 경우에는 가슴이 빠방-해진 오후 3시쯤에 유축했습니다.

 

 여름엔 가슴에 땀도나고 수유패드를 해서 가슴이 항상 축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위생상 유축하기 직전에 가지고 온 가재수건에 물을 적셔 가슴을 닦아준 뒤 새로운 가재수건으로 가슴을 한번 더 닦고 유축하였습니다.

 

 유축장소는 처음에는 탕비실이였고 문을 잠그고 유축한뒤 냉장고 보관하였고 유축하는데 걸린시간

 대략20~25분정도 였습니다. (가슴닦고 유축하고 냉장보관까지걸린 시간)

 중간에 회사가 이사하여 이사한 사무실에는 탕비실에 문이없었기에 문이있는 회의실에서 문을잠그고

 유축하였습니다.

 

 

창피할것도 아니지만 괜히 점심시간이나 업무시간에 유축하는걸 말하는게 처음엔 죄송+쑥쓰럽기도

하고 그랬지만 한번 말해두니 그다음부터는 다들 유축하러가는구나 하면서 이해해주셨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고민했던것이 '이 유축모를 어떻게 딜리버리할것인가!' 였었는데 하고보니 간단합니다.

저는 젖병을 한두개씩 매번 들고다니기에는 부피가 큰것같아 '바로모'라는 모유저장팩을 회사에두고

사용하였고 유축한 모유팩을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퇴근할때 보냉가방에 가지고왔습니다.

 

 

모유팩보다는 젖병이 더 편하다 싶으시면 젖병에 담아서 오셔도 상관없지만 그것을 다시 얼리려면 또 모유팩에 다시 담아서 얼려야 되기에 번거럽고,다시 담을때 공기에 재노출시키게 되고 이런저런 이유

바로모를 사용했습니다.

 

제경험상 40~50분의 출퇴근거리에서 사용했을땐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이상거리는 안가봐서 보냉가방

이 얼마나 신선도있게 유지될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물론 50분내내 실외에서 돌아다니시면 한여름에는 좀 위험할것 같습니다. 저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이동했기때문에 가능한것으로 생각되고 실외에서 도보로는 약 15분미만으로 걸었습니다.

(회사->지하철 도보5분 / 지하철에서 버스대기 5분 / 버스에서 집까지5분) 

 

회사에서 유축모를 가져갈때는 보냉가방 아래에는 큰아이스팩을 깔고 윗부분과 옆에는 작은 아이스팩으로 둘러싸 담은뒤 퇴근하였습니다.집에 도착한 후 모유팩을 만져봤을때 냉장고에 있던것처럼 차가웠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50분이내의 거리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먹였을때 한번도 배탈/설사는 없었기에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예냉동을 시켜서 가져올까도 생각해 봤는데 가져오는 동안 살짝이라도 녹을경우 재냉동시킬시 위생상 안좋을것 같고(순전히 제생각^^;) 또 뒤로갈수록 냉동모유가 부족하여 그날 가져간 모유를 다음날 바로 사용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냉장보관하여 가지고왔습니다.

 

냉동모유가 많을땐 회사에서 유축한 모유를 집에서 냉동시켜 필요할때마다 중탕시켜 사용하였고 냉동

유가 다 떨어진 후에는 냉장보관한 상태로 갖고와서 집에서도 냉장보관후 다음날 바로 분유와 섞여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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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은 당연히 모유가 줄기 마련이기에 이 고생을 한3개월~4개월정도 하고난 뒤 젖이자연스럽게

말라 완분으로 넘어갔습니다.

 

힘들었지만 제가 할만큼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아기에게 모유를 못먹인 죄책감은 덜 했습니다.

 

이 포스팅도 예비 직장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겟습니다.